사회뉴스9

지하철 복정역 이산화탄소 유출로 5명 부상…1시간 동안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록 2023.12.15 21:24

수정 2023.12.15 21:28

[앵커]
서울 지하철 복정역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5명이 다쳤습니다. 내부공사를 하던 중 벌어진 일인데, 전철이 1시간 가량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안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역사에 소방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승객은 출입이 막혔고, 경찰과 소방관, 서울교통공사 관계자가 상황 수습에 나섰습니다.

오전 9시 반쯤, 서울 지하철 복정역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됐습니다.

목격자
"굴착기 같은 드르륵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그리고 연기가 꽉 찼죠 이쪽에."

전기실 내부에서 차수벽 설치 공사를 하던 중 가스 설비 배선이 파손돼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분출된 겁니다.

이 변전소는 불이 났을 때 빠르게 진화하기 위해 옆방의 이산화탄소 저장실과 내부 배관으로 연결돼있습니다.

이 사고로 역사내 엘리베이터 공사를 하던 작업자 5명이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하철 승객 등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하행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해솔 / 경기 수원시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가지고 도착하는 지하철이 하나 있길래 그냥 그거 타고 한 정거장 지나와서 출근을 했거든요."

소방 당국은 인력 80여 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역사 내 이산화탄소 희석 작업을 벌였고, 지하철 운행은 한 시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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