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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홍보해 드릴게요"…'8억 3천만원' 귀금속 가로챈 40대 구속송치

등록 2024.01.03 16:44

귀금속을 협찬해 주면 드라마를 통해 홍보해주겠다며 금은방 업주들을 속이고 8억 여원 상당의 목걸이 등을 가로챈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이날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7개월간 서울 종로구·용산구·중구 일대 금은방 10곳에서 드라마 협찬용이라고 속여 8억 3000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반환 약속일이 지나도 A 씨가 귀금속을 돌려주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피해자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A 씨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유명 배우의 스타일리스트라며 명함과 사업자 등록증을 보여 주고, 협찬 계약서까지 작성해 주며 의심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언급한 배우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고, 드라마 등을 통한 홍보도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드라마 촬영이 길어진다며 금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추가로 귀금속을 요구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제 피해 사례 1건이 추가돼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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