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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24] 딥페이크 선거운동 금지…스위프트 가짜 사진에 미국 발칵

등록 2024.01.29 15:51

수정 2024.01.29 15:54

지난 대선 당시 화제를 모았던 AI 캐릭터를 활용한 딥페이크 선거 운동이 이번 총선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90일 전부터는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 유포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개정안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적발 시 7년 이하의 징역또는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물로, 컴퓨터가 데이터를 수집 조합 분석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인 딥러닝과 가짜를 뜻하는 영어 단어 페이크의 합성어입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도 딥페이크 선거 운동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지난해 SNS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찰에 체포되는 가짜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고,

최근 투표하지 말라고 독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의 전화가 미국 뉴햄프셔 주민들에게 걸려와 당국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11월 선거를 위해 투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요일(지난 23일) 투표하는 것은 트럼프를 당선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주말엔 세계 최고 인기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이미지가 퍼져나가 하루도 안돼 4700만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드러나자 소셜미디어 X는 검색을 차단하는 등 진화에 나섰는데요,

백악관도 나서서 우려를 표했지만 현재 미국은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가 없는 상황이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딥페이크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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