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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24] 설 차례상 28만원 '역대 최고'…적정 세뱃돈 가격은?

등록 2024.02.05 16:07

수정 2024.02.05 16:09

물가 상승으로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35개 품목을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은 약28만원이 대형 마트는 약 38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역대 최대로 많이 드는 건데 지난해 보다도 2~3만원 가량 오른겁니다.

날씨 탓에 생산이 줄어 치솟은 과일값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와 배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6%, 41%나 급등했습니다.

이렇게 차례상 차리는데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성균관이 간소화한 차례상 표준안을 제시했습니다.

과일 4가지 종류, 나물과 구이, 김치, 술 그리고 떡국으로 구성해
9가지 상차림이면 충분하다는 건데요, 송편대신 떡국이 올라간 걸 제외하면 추석 차례상과 같습니다.

성균관은 홍동백서 조율이시 같은 예법은 문헌에 없으니 과일 종류는 정해진 것 없이 놓으면 되고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매번 전 부치느라 고생할 필요 없다는 거죠.

또 물가상승에 고민이 되는 세뱃돈은 올해 얼마면 적정할까요?

물가상승에또 고민이 되는 세뱃돈은 올해 얼마면 적정할까요?

SK컴즈가 성인남녀 약 4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안 주고 안 받기'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5만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댓글에는
'5만원도 부담스러우니 3만원권이 나오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1인가구나 딩크족 증가로 명절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차례상도 세뱃돈도 형편에 맞게 실용적인 선택을 하되 무엇보다 가족간의 화합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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