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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24] 귤껍질은 일반쓰레기?…분리배출 기준은

등록 2024.02.19 16:31

수정 2024.02.19 16:35

우리나라에서 쓰레기 종량제는 1995년 시작됐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2005년부터 분리배출이 시작돼 2013년 종량제가 시행됐는데요,

음식물 쓰레기는 땅에 매립하면 부패 과정에서 온실가스의 하나인 메탄을 뿜어내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최근 미국 뉴욕시 등 선진국들이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며 분리배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쓰레기와 분류 기준이 헷갈린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음식물 쓰레기는 사료나 퇴비 바이오가스의 연료로 재활용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물 사료로 쓸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파쇄가 가능한지 유해한지 등을 따져보면 되는데요,

먼저 조개와 소라 게 가재 등 어패류나 소나 돼지의 뼈는 물론
생선가시는 파쇄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합니다.

호두나 땅콩 같은 견과류 껍질과 복숭아와 감의 씨앗 같은 것도 일반 쓰레기입니다.

과일 껍질이라고 해도 수박이나 멜론 처럼 쉽게 분해되는 것, 귤껍질 등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하고요,

파인애플 껍질은 파쇄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으로 분류합니다.

또 콩과 양파 마늘 옥수수처럼 섬유질이 많은 채소의 껍질도 사료로 적절하지 않아 일반 쓰레기로, 달걀이나 메추리알 등 알껍질도 마찬가지고요,

커피나 녹차 티백, 한약재의 찌꺼기와 복어내장 등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종량제 봉투에 잘못 섞여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 폐기물이 5년 새 30% 가까이 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분리배출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자체를
줄이는 것, 이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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