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총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1인 3역' 이재명

등록 2024.03.08 21:23

수정 2024.03.08 21:31

[앵커]
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건 뭔가요?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1인 3역' 이재명"입니다.

[김반장]
이 대표 혼자서 세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건데,, 세가지가 뭔가요?

[서반장]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당대표로서 역할이 하나 있고요, 그리고 '인천계양을'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선거운동도 해야 합니다.

[앵커]
마침 오늘 계양을 여론조사가 공개됐더라고요?

[서반장]
네,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이번 결과는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바뀐 선거구 조정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계양을이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지역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김반장]
원 후보가 축구선수 이천수 씨와 함께 매일 지역을 다니고 있으니 이 대표 입장에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겠네요.

[서반장]
그래서 택한 게 '동네 한 바퀴' 컨셉의 게릴라 유세입니다. 지난 5일과 7일, 이 대표가 밤중에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했는데, 즉흥적으로 결정된 일정이었다고 합니다.

이재명
"역할이 중복되는 바람에 어려운 점은 있지만 두 가지가 서로 배제되는 것은 아니고, 당 대표로서 역할 하면서도 지역을 충실하게 챙겨나가겠다는 말씀드리면서,,"

[앵커]
지역구 선거 하나만도 쉽지 않을 텐데,, 이 대표처럼 당 대표를 맡으면서 지역구 선거까지 뛰었던 경우가 많이 있었나요?

[서반장]
지난 18대 때 손학규 당시 통합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에서 출마한 적이 있고요, 20대 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부산 중영도에 나왔었습니다. 가장 최근엔 지난 총선 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역시 종로에 출마했었습니다.

[김반장]
결과가 어땠나요?

[서반장]
김무성 대표만 당선이 됐었고 나머지 두 명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엔 공통된 패턴이 있습니다. 대표가 이끈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을 땐 대표도 지역구에서 당선됐었고, 정당이 패했을 땐 지역구에서도 떨어졌습니다.

[김반장]
그러니까 당이 살면 지역구에서도 살더라,, 이런 얘기군요. 그런데 서 반장이 1인 3역이라고 했잖아요. 세번째 역할은 뭔가요.

[서반장]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피의자로 재판에도 출석해야 합니다. 이번 달에만 5번인데,, 특히 다다음주엔 한 주에만 세 차례 법원에 출석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미 예정된 일정이라 선거운동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한 당직자는 일정 조율에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에겐 민주당 승리 못지 않게 국회 재입성도 중요할 거란 분석도 있던데,, 남은 한 달, 누구보다 바쁜 시간이 되겠네요.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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