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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前의협회장 11시간 조사…"전공의 집단사직, 정부 정책 탓"

등록 2024.03.10 14:55

수정 2024.03.10 15:07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수사 착수

[앵커]
전공의 파업 교사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어제 1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노 전 회장은 집단 사직 사태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경찰서를 나섭니다.

노환규 / 前 대한의사협회장
"전공의들이 사직을 하고 병원을 비운 이유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 때문이지 공모를 한 사실이 전혀 없고요”

경찰은 모레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전현직 간부 3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실명과 소속 병원, 진료 과 등을 밝힌 이른바 ‘블랙리스트’ 수사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시민단체가 해당 게시글 작성자와 의협 지도부를 상대로 낸 고발을 접수하고, 구체적인 작성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순환 / 서민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이런 정보 유출이 이건 의협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내용들이에요."

의료계 내부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SNS에 “근무 중인 전공의에 대한 비난을 멈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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