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전공의 '무더기 피고발' 가능성…경찰, '분산 수사' 준비

등록 2024.03.10 19:19

수정 2024.03.10 19:24

[앵커]
정부가 전공의들을 무더기 고발할 가능성이 커지자, 경찰도 분산 수사 방침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동자와 동참한 일반 전공의를 나눠 맡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에 대해, 조규홍 복지부장관이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1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전공의 집단행동은 정부탓이라고 주장합니다.

노환규 / 前 대한의사협회장
"전공의들이 사직을 하고 병원을 비운 이유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 때문이지, 공모를 한 사실이 전혀 없고요."

의협 전현직 간부 조사에 이어 경찰은 전공의들이 무더기 고발될 경우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분산수사 방침을 지시했습니다.

주동자급은 시도경찰청이 직접 맡고, 일반 참여자들은 일선경찰서에서 나눠 맡는 겁니다.

경찰은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자 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을 의협이 지시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SNS에 "근무 중인 전공의에 대한 비난을 멈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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