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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우 앵커의 생각] 당명만 민주당?

등록 2024.03.10 19:43

수정 2024.03.10 20:11

2012년부터 6년동안 정치부에 근무하면서 민주당을 주로 출입했습니다.

친노무현계, 비노무현계, 호남 세력, 운동권 세력 친문재인계, 김근태계 등 얼키고 설킨 계파간 갈등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같은 당 사람들끼리 왜 저렇게 싸우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따랐고 어떤 암묵적인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지난 6일 친문-비명계 의원들이 경선에서 줄줄이 탈락한 다음날 한 친명계 의원은 "당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결과"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노골적인 표현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이 민주당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만든 당과 손을 잡았고 한미동맹 반대, 재벌해체, 북한 3대세습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터 줬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가 주류가 된 현재 민주당은 과거와 비교해 체질이 달라졌습니다.

친명계 말처럼 혁신 공천이 이뤄진 것인지는 한달뒤 유권자들, 특히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의 선택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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