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의사단체 "증원 철회" 반발…교수 집단사직도 줄 잇나

등록 2024.03.14 21:26

수정 2024.03.14 21:30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에 속도를 낼 수록, 의사단체 반발은 거세질 조짐입니다. 조금 전 '서울시 의사회'가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영 기자, 의사 궐기대회가 열흘 만에 다시 열렸네요?
 

 

[기자]
서울시의사회는 조금 전 저녁 7시부터 이곳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엔 서울 지역 학생과 전공의 등 300여명이 모였고 현재는 해산한 상태입니다.

"필수의료 패키지가 필수의료 작살낸다! 작살낸다!"

참석자들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는 일방적인 정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오늘 의대 증원의 배분 비율이 알려지면서 반발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윤수 /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병원을 그만두겠다고 그러고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그러면 왜 그런지 알아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들은 또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의대 교수들도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저녁 8시부터 회의를 열고, 전공의와 의대생 보호대책과 집단행동 방안 등을 논의중입니다.

오늘 논의 결과에 따라, 교수들의 집단사직이나 겸직해제를 통한 병원 진료중단이 전국 40개 의대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19개 의대가 주축인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도 내일 저녁 7시에 회의를 열어 사직서 제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오전 가천대 의대를 찾아 설득에 나섰고, 국립대총장협의회도 호소문을 내고 "교수들의 지혜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앞에서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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