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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점령지 주민들에 투표 강요…우크라 "선거 무효"

등록 2024.03.15 15:16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국제사회는 유권자의 자유로운 투표가 보장되지 않는 불공정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과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에도 투표소를 설치했다.

이들 지역에선 선거가 왜곡되고 제한적인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이 주민들에게 푸틴 대통령 지지를 강요하며 거부 시 의료 혜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투표를 강요한 사례도 보고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선에 강력히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인 동부인권그룹(EHRG)은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서 투표를 거부한 이유로 최소 27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자국 내 점령지에서 진행하는 선거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성명에서는 이를 국제법 규범과 원칙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불공정 선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한 민주적 선거가 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야권 정치인들이 감옥에 있거나 죽임을 당했으며 많은 사람이 망명 중이라고 짚었따.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자유롭지 않고 불공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러시아 대선은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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