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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 '단체 스팸 문자' 보낸 광고업체…"직원이 잘못된 방법으로 개인정보 취득"

등록 2024.03.15 18:38

수정 2024.03.15 22:45

의사에 '단체 스팸 문자' 보낸 광고업체…'직원이 잘못된 방법으로 개인정보 취득'

(좌)A 광고대행사가 올린 사과문 (우)15일 오전 불특정 의사들에게 발송된 스팸 문자

불특정 의사들에게 스팸 문자를 보내 '의사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일으킨 광고대행업체가 "직원의 잘못"이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온라인 마케팅 전문 광고대행사인 A사는 15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에 "문자를 받으신 불특정 다수의 분들과 의료업계 관계자분들께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다수의 의사들은 "일전에 마케팅 문의하셔서 문자 드립니다. 통화 가능하실 때 전화 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의사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도 받았다"는 인증이 잇따랐다.

스팸 번호 정보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보건복지부에서 다 같이 털린 듯하다", "전공의 행정명령 내리려고 개인신상 털다가 유출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상대 소송 참여자 모집한다" 등의 반응이 빗발쳤다.

이에 대해 A사는 "영업사원이 잘못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해 문자를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사자는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수사기관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타 공기관은 이번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라며 "연관이 있을 시 회사를 폐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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