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9천명 수용 공연장 포함 복합 대형건물…인명 피해 더 커

등록 2024.03.23 19:05

수정 2024.03.23 19:11

[앵커]
참사가 벌어진 건물은 9천 명 넘게 수용 가능한 공연장과 쇼핑몰도 갖추고 있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유명 록밴드의 공연을 앞두고 총격이 발생해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화재로 건물 지붕까지 무너졌습니다.

계속해서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경찰 차량이 출동한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시민들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이 건물은 쇼핑몰, 컨퍼런스홀과 함께 9000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유명합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한 미스유니버스대회 등 국제행사와, 에릭 클랩튼 같은 해외 유명 가수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특히 이날은 러시아 유명 록밴드 '피크닉'의 공연을 불과 몇분 앞두고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저녁 7시59분에 아내가 공연장에 앉아 있는 사진을 보내왔고 바로 답장했는데, 메시지 하나는 읽고 바로 뒤에 건 안 읽었어요"

구조대는 지하를 통해 100명 가량을 대피시켰지만 화재로 공연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옥상으로 피한 일부 시민의 구조 작업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생존자
"출구를 찾아 건물 안을 마구 뛰어다녔는데, 크로거스시티홀 지하에서 구조대를 기다려 탈출했습니다."

참사 장소는 크램린궁에서도 불과 20km 떨어져 있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공항 등 주요시설을 중심으로 모스크바 전역에 경계 수위를 높이고 전국에 예정된 모든 공공 행사를 취소시켰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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