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테러 추정 용의자 신문 영상 공개…"730만원 준다고 했다"

등록 2024.03.24 19:02

수정 2024.03.24 20:05

[앵커]
러시아와 미국, 우크라이나가 테러 배후를 놓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현지 언론이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을 조사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인물은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고 730 만원 상당의 돈을 받기로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인들에 둘러 쌓인 한 남성이 몸을 덜덜 떨면서 다급히 무언가를 설명합니다.

러시아 국영 방송이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신문하는 장면을 공개한 겁니다.

"돈을 위해서, 그가 그 일을 하라고 시켰어요."

자신을 1998년 생으로 밝힌 이 남성은 "신원미상의 무슬림 '전도사'와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범행을 사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50만 루블, 약 730만 원의 보상을 약속받았다"고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다른 용의자들의 신문 장면도 공개하며 일부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국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타지키스탄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IS의 주요 활동 지역입니다.

러시아 사건 조사위원회는 핵심 용의자 4명을 모두 모스크바에서 약 300㎞ 떨어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익명의 인물에게 무차별 총격 지시를 받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