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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 15초만에 음성도 모방…"오용 위험성 커져"

등록 2024.03.30 19:34

수정 2024.03.30 20:04

[앵커]
사람의 음성을 15초만 듣고 거의 똑같은 음성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개발사는 범죄에 악용되는 등 여러 위험성을 고려해 본격적인 일반 출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얼마나 똑같은지 직접 들어보시죠.

류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픈 AI가 공개한 '보이스 엔진'입니다.

15초의 음성을 업로드하면, AI가 비슷한 음성을 흉내냅니다.

녹음된 실제 사람 목소리
"힘은 물체를 움직이거나 멈추게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밀거나 당기는 것입니다."

AI가 모방한 목소리
"지구에서 가장 놀라운 서식지 중 일부는 열대 우림에서 발견됩니다"

다른 언어로도 재생돼, 교육과 의료분야 활용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범죄 악용을 우려해 일반 출시는 엄격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입니다.

오픈 AI는 지난달 글을 동영상으로 바꾸어주는 AI '소라'를 개발했을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CEO (지난 1월)
"직원들 모두 매우 민감하게 여기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개발의) 위험성에 책임감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민주당 경선에서 투표하지 마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음성 전화가 유권자들에 걸려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가짜 전화 (지난 1월)
"이번 화요일에(민주당 경선)투표하는 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위한 겁니다."

미 전문가들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AI로 만들어지는 허위 정보가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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