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인 싸게 판다"더니 강도로 돌변…1억 빼앗은 일당

등록 2024.04.01 21:32

수정 2024.04.01 21:36

[앵커]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고 끌어들인 뒤 피해자에게서 1억원이 든 돈가방만 뺏어 달아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일당은 10명이었는데, 모두, 같은 고향 출신이었습니다.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찰차가 앞서 달리는 SUV 차량을 빠른 속도로 뒤쫓습니다. 상향등을 켜며 차량에 정지신호를 보냅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차량은 갓길에 멈춰서고, 잠시 뒤 건장한 남성 4명이 차에서 내립니다.

차량 안에선 5만 원짜리 현금다발 등 총 2500만 원이 나왔습니다.

일당은 지난달 21일 자정쯤, 서울 강남에서 현금으로 사면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고 한 뒤 현금 1억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목격자
"1억 가지고 갔다 그러더라고요. 밖에서 강도 이렇게 순식간에 그렇게 사건이 났으니까. (당시에) 경찰들이 왔죠."

경찰은 부산에서 2명을 잡아 경찰 헬기로 압송하는 등 전국으로 도망간 일당 10명을 모두 체포했습니다.

범행이 일어난 곳입니다. 일당은 이곳에서 피해자로부터 받은 거래대금을 세보는 척 하다가 가방째 들고 달아났습니다.

박원식 /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
"범행 후에 만날 장소까지 미리 정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일당 10명은 모두 같은 고향 친구 사이였습니다.

경찰은 피해금액 1억원 중 5700만 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돈의 행방도 좇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