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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Z세대, 대학 대신 용접·배관 배우기 '열풍'…신입 연봉 6500만 원

등록 2024.04.02 17:17

수정 2024.04.02 22:40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에서 대학 진학 대신 기술직을 선택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고 현지시간 1일 보도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치솟은 대학 등록금에 비해 졸업장이 주는 효용가치가 낮아졌다는 인식에서 나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미국 직업 훈련 칼리지에 등록한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는데, 이는 교육 관련 비영리 단체 NSC의 2018년 데이터 추적 이래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건설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은 23%, 차량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배우는 학생도 7% 늘었다.

용접이나 배관 등 기술직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사라진 이유는 높은 수익이다.

지난해 건설직 신입 직원의 임금은 전년 대비 5.1% 오른 4만 8089달러, 약 65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 분야의 임금 인상률은 2.7%, 3만 9520달러로 우리돈 약 5300만 원에 그쳤다.

급여 분석업체 ADP는 이미 4년 전 부터 건설직 신입사원의 연봉 중간값이 회계사, IT 유지 보수 업계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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