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野 친문 후보들, 조국과 잇단 유세…강성지지층 "우군 아닌 적군"

등록 2024.04.02 21:13

수정 2024.04.03 08:16

[앵커]
민주당 후보들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만나 유세하는 모습이 계속 언론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고, 강성 지지층들은 "아군 아닌 적군" 이라며 불만을 털어놓는데, 조 대표는 자신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성남 선거운동 현장에 민주당 이광재 캠프 자원봉사자들이 1번 피켓을 들고 서 있습니다.

"3년은 너무 길다! 3년은 너무 길다!"

지난달 29일엔 친문계 민주당 복기왕 후보도 조 대표와 포옹하고 사진을 찍었고,

복기왕 /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 후보 (지난달 29일)
"조국은 하나다"

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 출신 조한기 후보도 조 대표와 함께 단상에 올랐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달 29일)
"조한기 후보도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다른 당 후보와 만났을 땐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경고한 다음 날에도, 거제에 출마한 변광용 후보가 차에서 내리는 조 대표를 서둘러 맞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역구 후보들이 고맙다고 전화가 온다"며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선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우군이 아닌 적군에게 의석수를 내줄 순 없다", "조국이 살면 이재명이 죽는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뿐 아니라 새로운미래와 조국혁신당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말한 것도 논란입니다.

당장 이낙연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넘어 범야권의 선전을 응원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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