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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광지로 탈바꿈"…강원랜드, 2조 5천억 투자해 변신 시도

등록 2024.04.03 08:22

수정 2024.04.03 09:20

[앵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2조 5천억원을 투입해 가족 관광지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인데,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강원랜드, 앤데믹 이후에도 불법 온라인 도박과 해외 원정 도박이 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 매출은 1조 3천억 원,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8% 줄었습니다.

매출액 중 87%는 카지노에 편중돼 있고, 워터파크와 골프장, 숙박 등 비카지노 매출은 13%에 불과합니다.

위기를 맞은 강원랜드가 대규모 투자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최철규 / 대표이사 직무대행
"680만 관광객이 왔었는데 이것을 1200만 관광객 시대로 목표를 잡아보겠다는게 우리의 과제입니다."

가족형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상설 공연장과 쇼핑센터 등을 갖춘 사계절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합니다.

또 주변 산림과 탄광문화 유산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카지노장 규모도 지금의 3배로 대폭 늘립니다. 

강원랜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2조 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제 2의 창업'을 선언한 강원랜드, 사행 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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