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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역에 여진 계속돼 '공포'…TSMC도 일부 폐쇄

등록 2024.04.03 21:06

수정 2024.04.03 22:04

[앵커]
이번엔 대만 현지에 급파된 서영일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아침에 발생한 강진 이후 수십차례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규모인 반도체 공장도 여파가 있어, 주변국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서영일 기자! 현지 상황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타오위안 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진앙지에서 140km가량 떨어진 이 공항에도 오늘 오전 천장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대만 시민들은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공포 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화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뒤 이곳 수도 타이베이에도 진도 5 규모의 지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 건물 천장과 벽이 갈라지는 등 강진 여파가 상당했습니다.

대만 전역에는 오늘 아침부터 80차례 넘게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앙지와 가장 가까워 피해가 가장 큰 화롄시는 도로와 철도 곳곳이 끊겨 육로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대만 TSMC 반도체 공장도 일부 폐쇄 됐다고요?

[기자]
네 TSMC는 현지 공장 일부를 폐쇄하고,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생산 공장 대부분은 진원에서 먼 서부에 몰려 있습니다.

TSMC는 오늘 구체적인 패해 상황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생산 라인과 장비 상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반도체 업계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오늘 강진으로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필리핀 해안 지역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해제 되기도 했습니다.

오키나와 공항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속보에 따라 대피하면서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대만에 위로의 뜻을 전하며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만 현지에서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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