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정은 "모든 미사일 고체연료·핵무기화 실현"…軍 "北주장 과장"

등록 2024.04.03 21:30

수정 2024.04.03 22:45

[앵커]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 성공을 주장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하며, 미사일 체계 완성도 선언했는데요, 우리 군은 사거리와 성능에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죽 점퍼를 입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동식발사차량을 따라 걷습니다.

발사대 덮개가 열리고 양끝에 날개가 달린 글라이더 형의 극초음속 활공체가 직각으로 세워집니다.

발사관에서 튕기듯 솟구친 미사일은 다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았는데, 사거리를 더 늘리도록 하는 '콜드론치' 기술입니다.

김정은은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며, 모든 미사일의 고체연료화와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실현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하여 사거리 1000㎞계선의 조선동해상 수역에…."

북한은 상승, 하강 그리고 다시 상승하는 변칙기동을 하고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일부러 줄였다고 주장했지만, 합참은 실제 사거리가 600㎞ 정도였고 변칙 기동이 아닌 수평 이동하다 하강하는 궤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극초음속 성능은 보여줬지만 아직은 선회비행이나 능력을 봤을 때는 완벽하게 개발이 끝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사거리가 괌과 일본에 있는 미군 전력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 걸로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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