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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파 875원' 할인 연장한다…"하루 3만 단 팔려"

등록 2024.04.05 16:20

수정 2024.04.05 16:38

농협이 대파 한 단(1㎏)을 875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서울 양재, 창동, 수원, 고양, 성남, 청주, 울산점 등 전국 7개 매장에서 대파를 875원에 판매해 왔다. 행사는 오는 12일 종료할 예정이었나 12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농협의 대파 판매가격은 대형마트보다 1000원 정도 싼데, 정부의 납품 단가 지원에 농협 자체 할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당초 '875원 대파'는 권장 소비자가 4250원에서 정부 납품 단가 지원 2000원, 자체 할인 1000원, 정부 할인쿠폰 375원이 적용돼 가능했다.

최근 대파 권장 소비자가가 3250원으로 낮아졌고, 정부 납품 단가 지원 1000원, 자체 할인 1000원, 정부 할인쿠폰 375원이 더해져 875원 판매가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농협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인 것을 보고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거 아니냐. 저도 시장을 많이 가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해 정치권에선 공방이 벌어졌다.

농협에 따르면, 875원짜리 대파는 하루 3만단 판매되고 있다. 대파 판매 물량은 할인 행사를 시작한 후 4~5배 뛰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고정 고객층이 많다보니 판매를 계속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있었다"며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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