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이재명, 대전서 사전투표…尹 겨냥 "철없는 손자"

등록 2024.04.05 21:04

수정 2024.04.05 21:08

[앵커]
여야 지도부도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투표 장소에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전을 찾아 카이스트 학생들과 투표했습니다.

뭘 노린건지, 현장에 다녀온 이광희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대전 중구의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이재명 대표가 카이스트 학생들과 나란히 섰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던 대학원생이 끌려나간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입틀막 당한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이어진 유세에선 "충청이 균형추 역할로 심판해 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철없는 손자'에 비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마치 할아버지 수염에 매달리는 손자 같은 거죠."

여당이 현역인 공주에선 "한 색깔로 쭉 가면 사람을 무시한다"며 민주당 후보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동하는 차량 안에선 이미 다섯차례 지원유세를 벌였던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를 또 원격 지원했습니다.

이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충청을 찾은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내일은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선관위가 정부에 항의 표시로 대파를 투표소에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라는 내부 공지를 내린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파는 투표소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면서요? 그러면 디올백도 못 들어가게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에 대해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치적 목적이 있는 행위를 금지할 뿐 특정물품 반입을 무조건 막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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