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文, 영종도 '김어준 콘서트'에 깜짝 등장…與 "부디 자중하라"

등록 2024.04.06 19:09

수정 2024.04.06 19:16

[앵커]
"퇴임 뒤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가 말과는 달라 보입니다. 민주당 후보들 지원 유세에 이어 대외 활동이 눈에 띌 정도로 잦은데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와 탁현민 씨가 인천에서 개최한 행사에도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이례적인 행보에 국민의힘은 '자중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서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김어준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콘서트 현장입니다.

김어준
"책방 사장님 어디계십니까?"

청중
"와~ 와~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사전에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한 겁니다.

어젯밤 인천 영종도 공연장에서 열린 이 콘서트엔 문 전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도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2일 김두관 후보를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민주당 후보 11명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문 전 대통령은 어제도 사전 투표를 한 뒤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현 정부를 정신차리게 해야되는 그런 선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민주당 외에도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엔 "이정도면 해당행위", "분탕질 말고 조국혁신당으로 가라"는 등 비판 글이 올라왔습니다.

국민의힘도 "잊혀지고 싶다던 발언은 허언이었냐"며 '자중하라'고 했습니다.

박정하
"총선이 코앞인데, 특정 진영 인물들이 여는 대중 공연에 참석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논란이며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습니다."

또, 현실정치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게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 사법리스크 때문은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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