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최대 승부처' 서울 48석 판세는…한강벨트 12곳서 '경합'

등록 2024.04.07 19:18

수정 2024.04.07 19:22

[앵커]
앞서 격전지로 서울 강서을 꼽아 전해드렸습니다만 선거 막판 여야 모두 수도권, 특히 서울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각당은 서울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번에는 정치부 홍연주 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홍 기자, 4년 전 총선에서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압승했었죠.

[기자]
맞습니다. 당시 민주당 계열의 180석 승리를 견인하는데 서울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서울 의석수 49석 가운데, 민주당이 41석, 미래통합당이 불과 8석으로 37석이나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총선에선 어떻습니까?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접전 지역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에 걸린 48석 가운데 민주당 우세는 22석, 국민의힘 우세는 5석, 경합지는 21석이나 됩니다. 그 중에서도 한강벨트에 12석이 몰려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상으론 그렇고, 선거를 사흘 앞둔 여야 각 당이 보는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민주당은 4년 전 41석보다는 적은 30석 후반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10석에서 20석 안팎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10석에서 20석 안팎이라면 예측 범위가 너무 넓은거 아닌가요?

[기자]
2~5%p로 초접전 중인 곳이 많아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한강벨트 접전지 몇 곳을 짚어보면,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은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와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대표가 무려 6번이나 지원유세에 나선 동작을은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광진을'에선 재선을 노리는 고민정 후보와 오신환 후보가 역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두 선거 막판 바람이 어디로 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서 서로를 겨냥한 공세도 격해지는 모습이에요.

[기자]
네. 오늘 여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진 한장을 놓고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1일 유세 후 SNS에 올린 게시물에 삼겹살을 먹었다고 적었는데, 삼겹살이 아닌 소고기를 먹고 안 먹은 척을 했다는 겁니다. 

한동훈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합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법카 가지고 과일 엄청난 액수 먹고, 일제샴푸 쓰고…"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와 선관위의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등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을 향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민석
"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자꾸 선거판에 기웃거립니까? 관권을 동원할수록 자꾸 심판받아야할 이유만 늘어날 뿐입니다."

[앵커]
본투표까지 남은 사흘 남았는데 선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잘 마무리되길 기대하겠습니다. 홍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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