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野 강성-조국 지지층 분열 양상 "서로 다른 정당"…與 "지국비조가 유행"

등록 2024.04.09 21:22

수정 2024.04.09 21:26

[앵커]
범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때아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상승세와 관련된 건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향후 거취까지 관련시켜 서로를 견제하는 듯 합니다.

여당 일부에선 이런 상황을 겨냥해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움직임도 있다고 주장한다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최지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위성정당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 당은 남의 당"이라고 적었습니다.

"조국혁신당 우세를 막아달라"는 글들도 올라왔습니다.

반면 조국혁신당 게시판엔 "이 대표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을 찍으면 무효표라는 헛소문을 낸다",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보다 조국"이란 글들이 게재됐습니다.

야권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총선 이후 상황을 두고 벌써부터 주도권 다툼이 시작된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을 찍는 이른바 '지국비조' 움직임이 있다는 주장도 꺼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힘 뽑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못 믿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겠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 그래서 ‘지국비조’라는 말이 유행어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은 "국민이 국가를 지켜줄 것"이란 말로 에둘러 반박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범법한 사람이 권력을 차지해서 법을 어긴 걸 덮거나 합리화하거나, 심지어 재판도 뒤집으려고 하는…."

민주당 관계자는 "지국비조는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선거 막판 범야권 균열을 초래하려는 이간계"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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