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반도체 유치 경쟁 '활활'…한국도 "AI·반도체에 9.4조 투자"

등록 2024.04.09 21:41

수정 2024.04.09 22:11

[앵커]
반도체는 국가의 미래 먹거리일 뿐 아니라 안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죠. 미국과 일본 등이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9조 4천억원 투자 계획을 내놓는 등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한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구마모토현에 최근 완공된 TSMC 제1공장. 일본 정부가 4조원 이상을 지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TSMC 제2공장에도 6조원 넘는 보조금을 약속했습니다.

첨단 반도체를 둘러싼 각국의 유치전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총력전을 통해 AI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입니다.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AI와 AI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위해 1조 4천억 원 규모 펀드도 조성합니다.

또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 AI위원회를 신설하고, 622조 원 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원활하게 조성되도록 전기와 공업용수 등 인프라 구축과 규제 완화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 등의 절차도 두 배 이상 속도를 내서 절반 이상의 시간을 앞당겨 완료할 것입니다."

한편 '칩스법'을 통해 반도체 산업 유치에 나선 미국 정부는 TSMC에 대한 보조금을 66억 달러, 우리 돈 8조9000억원으로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조만간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도 발표할 예정인데, TSMC와 비슷한 수준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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