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험지 도전' 원희룡·이광재 석패 "할 수 있는 것 다 했다"

등록 2024.04.11 21:31

수정 2024.04.11 21:37

[앵커]
험지에 깃발을 꽂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고배를 마신 후보들도 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명룡대전'을 펼쳤던 원희룡 후보는 당내 경선을 제외하곤 첫 선거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성남 분당갑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석패한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다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 패배를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원희룡 후보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의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말도 안돼"
"뭐야"
"저게 뭐야"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원 후보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원 후보는 최근 5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한 적이 없는데 이번 총선에서 8.67%p 차로 첫 패배를 안게됐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국민께서) 정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 더 시급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 너무 감사드리고요."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접전을 펼쳤던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게 6.55%p 차로 패했는데,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낙선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경기 분당갑 후보
"마음의 각오를 많이 하고 왔습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저의 부족함에 있습니다."

여권 험지로 꼽힌 수원정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접전 끝에 석패했고, 텃밭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야권 험지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겼던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변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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