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목소리 키우는 '비윤'…안철수 "내각 총사퇴"·김재섭 "김건희특검법 전향 검토"

등록 2024.04.12 21:06

수정 2024.04.12 21:10

[앵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선 이른바 비윤계로 불리는 인사들이 해병대원 수사외압사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별검사법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총리 교체뿐만 아니라 내각 총사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 총리만이 아니라 다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정말 능력 있고 유능한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됩니다."

대통령실의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도 비서실장과 함께 정책실장, 안보실장 등 3실장 전원이 물러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야권이 추진중인 해병대원 수사외압사건 특검법안에 대해서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해병대원 수사외압 사건이 중도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인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수사 결과에 따라 대통령 탄핵사유도 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박정훈 대령이) 만약에 무죄가 나온다, 그럼 저는 이건 탄핵 사유라고 봅니다. 제복 군인의 명예를 그냥 대통령 권력으로 짓밟은 거거든요."

비윤계인 김재섭 당선인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에 대한 전향적 태도를 언급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자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여러가지 독소 조항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일부 수정한다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저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당과 대통령실이 정치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왔지만,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입장 차가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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