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조국혁신당+α' 공동교섭단체 구상…'요건 완화 약속' 민주당, 속내는 '복잡'

등록 2024.04.13 19:05

수정 2024.04.13 19:12

[앵커]
이번 총선 과정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와 별개로 당의 지향점과 일부 후보들의 면면으로 논란을 빚은 조국혁신당의 행보 역시 국민들은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선 정치적으로 12석의 원내 3당이 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현재 20석인 교섭단체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던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두고 교섭단체 구성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9일)
"공동 교섭단체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해서 원내교섭력을 강화하는 방식이 있고요"

20석이 넘는 의석으로 교섭단체가 된 정당은 원내 여야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건 물론 의사일정을 변경하거나 국무위원 출석을 요구할 수 있고, 상임위에 간사도 둘 수 있어 원내 영향력이 확연히 커집니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새로운미래와 진보당 등 범야권 정당에 시민사회 추천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2명까지 더할 경우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총선전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약속한 민주당이 국회법을 개정할 경우 독자적인 교섭단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굳이 무리해서 교섭단체 구성을 도와줄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조국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이유가 없다"고 했고, 다른 중진 의원도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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