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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리 혐의 사립 중학교 전 교장 구속

등록 2024.04.15 08:39

수정 2024.04.15 08:45

[앵커]
경남에 있는 한 중학교 교장이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교장이 자기 자녀를 입학시킨 뒤 수업료 등을 내지 않거나 허위 서류를 꾸며 학교 돈을 받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에 있는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전 교장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자녀의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 180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또 자녀가 치른 시험 오답을 정답으로 고치라고 교장이 교사에게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사 채용을 대가로 교사의 부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교사와 공모해 학교 돈을 빼돌리고,

이승규 /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방과 후 수업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서 수업비를 횡령하는 방법으로 약 1억원 정도 횡령을 했습니다."

친인척 3명이 학교에서 일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이들에게 줄 임금 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정황도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교사 자격이 없는 사람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부분도 논란입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
"수학 영어 이렇게 중요 과목 중심으로 정규 교과 시간에 수업을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

이 중학교의 전 교장은 교장 지위를 이용해 직원을 괴롭히다 지난해 7월 재단에서 파면됐습니다.

하지만 교장 직무 대리인을 통해 학교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경찰은 전 교장을 구속해 지난 11일 검찰에 넘기고. 범행을 도운 교사 등 9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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