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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석유·가스 비상 대응태세 가동…"선제적 대비"

등록 2024.04.15 15:22

수정 2024.04.15 15:28

산업부, 석유·가스 비상 대응태세 가동…'선제적 대비'

석유·가스 수급 상황 긴급 점검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15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정유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함께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석유·가스 수급 상황과 국내외 유가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국내 원유·LNG 도입에 차질이 없고 운항상황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우리나라 석유·가스 도입에서 중동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에 있어서도 중동 지역의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 등 비상시 수급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다.

2023년 기준 국내 도입 원유의 72%, 가스의 32%가 중동 지역에서 공급되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도 불구하고 4월 1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간) 국제유가(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배럴당 90.17달러를 보이고 있다.

다만, 향후 중동을 둘러싼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4월 14일 직후, 중동 사태 관련하여 석유·가스, 무역, 공급망 등 전분야에 걸친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석유·가스는 중동 지역과 관련한 핵심 원자재인 만큼 업계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국제유가 및 에너지 수급 관련 일일 분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안덕근 장관은 “중동 지역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만큼 정부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업계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적기에 효과적으로 금번 이란-이스라엘 충돌 상황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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