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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마스터스 꼴찌로 '완주'…'대관식' 주인공은 셰플러

등록 2024.04.15 21:46

수정 2024.04.15 21:52

[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를 완주했지만, 60명 가운데 6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올해 마스터스의 그린재킷은 스코티 셰플러가 차지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강 셔츠를 입고 나섰지만,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즈 마지막 라운드에서 진땀을 뺐습니다.

5번홀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향했고, 결국 트리플보기로 홀아웃 했습니다.

최종 합계 16오버파. 컷 통과를 한 선수 60명 중에 최하위였습니다.

프로 입문 후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습니다.

하지만 그린에 등장할 때마다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고, 1년 2개월 만에 정규투어에서 72홀을 완주하며 49세, 노장의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1995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24번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타이거 우즈
"좋은 투어였고 대회를 끝까지 치른 것도 오랜만입니다. 1,2 라운드는 잘 싸웠지만 어제부터는 아쉬웠네요"

우즈가 주춤한 사이, 왕위는 스코티 셰플러가 차지했습니다.

8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오늘 4라운드 마지막 날에만 4타를 줄였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로, 2022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그린자켓'을 입었습니다.

스코티 셰플러
"이 어려운 코스에서 다시 우승컵을 가져간다는 게 정말 특별합니다."

셰플러는 최근 4차례 투어 경기에서 우승 3번과 준우승 1번을 거두는 상승세로 새로운 황제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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