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쯤 완료됐습니다. 통상 반감기는 상승 계기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향후 전망은 고희동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입니다. 반감기가 완료된 오늘 오전 9시쯤 비트코인 시세는 6만3747달러로, 전날보다 0.47% 하락했습니다.
통상 반감기엔 새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로 희소성이 커져 시세가 오르는데, 이번엔 큰 변동이 없었던 겁니다.
앞서 세 차례의 반감기 땐 수개월에 걸쳐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상승했던 터라,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자
"매번 올랐는데 올해도 오를 줄 알았는데 조금 실망스럽긴 하네요."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가격이 뛸 거란 기대심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합니다.
뜨거운 미국 경제 탓에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된 것과 중동발 악재도 한몫 했습니다.
김형중 / 호서대 디지털경영학과 석좌교수
"지정학적 요건이 있어가지고, 중동 전쟁의 가능성이라든지 이런 것의 영향을…."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미국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서…하반기 중에 된다고 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오를 수 있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