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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틀 전 '한동훈 비대위'에 오찬 제안…韓 "건강상 이유로 어렵다" 고사

등록 2024.04.21 19:02

수정 2024.04.21 19:41

[앵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앞으로 어떤 정치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죠 어젯밤 한 전 위원장은 사퇴 이후 첫 메시지도 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도 언젠가는 만날텐데 일단 윤 대통령이 총선을 이끌었던 국민의힘 비대위 지도부에 오찬 제안을 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하면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국민의힘 비대위 전원과 내일인 22일 오찬을 하고 싶다는 뜻을 윤재옥 원내대표를 통해 당에 전달했습니다.

총선 패배 열흘째 되던 날로, 윤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통화하며 회동을 제안한 날입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지난 19일)
"(尹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는 오후 늦게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의사가 전달됐는데, 한 전 위원장은 "월요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고,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회동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 위원장은 앞서 어젯밤 개인 SNS를 통해 사퇴 후 첫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썼습니다.

한동훈 /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라를 걱정하면서 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직격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또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해 차기 전대 불출마를 시사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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