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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대입 전형 변경금지 가처분 신청…"증원 안 돼"

등록 2024.04.22 08:02

수정 2024.04.22 08:08

[앵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 2천명의 50~100% 를 각 대학이 자율 결정하도록 한발 물러섰지만, 의대 교수들은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했습니다. 오늘은 의대생들이 대학총장들을 상대로 대입 전형 변경금지 소송을 제기합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32개 지방 의대생 1만3000여 명이 오늘 오후 각 대학 총장을 상대로 대입 전형 변경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합니다.

"의대 증원 2000명은 과학적 근거가 없고 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받을 정도의 낮은 교육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며 입시 요강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각 대학 자율로 50%에서 100%까지 조정할 수 있게 하면서, 의대 증원 규모가 기존 2000명에서 1000명대로 줄 수 있게 됐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19일)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변경하여,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예정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입니다.

의대 교수들도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40개 의대 학장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동결해달라"며 "이후 입학 정원은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수험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채민서 / 수험생
"확정이 나면 그것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는데 확정이 안 난 상태에서 제 친구들도 실제로 혼란스러워하고 있어요."

25일에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돼 이번 주가 의료 공백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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