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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따오기 올해 첫 부화

등록 2024.04.22 08:35

수정 2024.04.22 08:41

[앵커]
경남 창녕에는 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센터가 있는데요. 올해 처음으로 따오기 새끼가 부화했습니다. 지금까지 590여 마리를 부화시켜, 290마리를 야생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색 피부의 따오기 새끼가 힘겹게 껍데기를 깨고 나옵니다. 

지난달 14일 어미가 낳은 알이 약 4주만에 부화했습니다.

사육사들은 새끼에게 미꾸라지와 계란 노른자, 소화 효소를 넣은 이유식을 하루에 다섯 번씩 먹입니다.

"아이고 잘 먹는다. 그래..."

따오기는 국내에서 멸종됐는데 2008년 정부가 중국에서 한 쌍을 기증받아 창녕에서 복원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멸종위기종으로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승 /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사육사
"시기에 맞춰서 먹이를 주는 양을 다르게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인큐베이터 온도도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새끼 따오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전문가들이 집중 사육하고 있습니다.

7주에서 8주가 지나면 어미만큼 키가 크는데 그때 야외 사육장으로 옮깁니다.

지금까지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 590여 마리를 증식했습니다.

이 가운데 290마리를 자연으로 보냈는데 2021년에는 야생 번식을 확인했습니다.

김성진 /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이학박사
"태어난 새끼들은 일부는 포식자들에게 희생되기도 했고요. 또 현재까지 살아 남아서 생존해 있는 어린 새들도 있습니다."

따오기는 현재 창녕 일대 야생에서 약 12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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