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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재생에너지로 美 전기차 전용 공장 운영

등록 2024.04.22 10:21

수정 2024.04.22 10:22

현대차그룹, 재생에너지로 美 전기차 전용 공장 운영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22일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Matrix Renewables)’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 147MW(메가와트) 규모로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PPA 중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에너지 조달로 연간 약 1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준중형세단 8만4000여 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이번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MW급 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MW의 70%인 147MW를 확보했으며,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인 가구 월평균 전력사용량 307kWh 기준 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 HMGMA에 각각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이며,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조지아P/T법인과 함께 HMGMA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HMGMA는 완성차 공장 자체는 물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그룹차원의 통합조달과 장기계약 등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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