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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색채 짙어진 野 "협치, 머리서 지워야"…차기 원내대표도 '친명' 가능성

등록 2024.04.22 21:15

수정 2024.04.22 21:22

[앵커]
민주당 주요 당직을 친명계가 대거 맡으면서, 이른바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연일 협치를 강조하는데, 당내에서는 협치라는 말은 머릿속에서 지워야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차기 원내대표도 친명계 후보 일색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한다"며 '사법리스크'란 단어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은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권과 악의적 보수언론이 만든 용어 '사법리스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해당 행위적 발언입니다"

민주당을 "배신한 인사는 국민들이 심판했다"고도 했는데, 사실상 '내부 비판' 금지령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차기 원내대표도 모두 친명계인 박찬대 최고의원과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경쟁자였던 서영교 최고위원과 김성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가 최고위원직을 더 8월까지 열심히하고 원내대표는 다음번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임명하는 주요 정무직 당직자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 있었던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등용됐습니다.

사무총장에 김윤덕 의원을 비롯해 이 대표의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전략기획위원장엔 강성 친명으로 꼽히는 민형배 의원이 기용됐습니다.

민형배
"협치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된다고 봅니다. 협치를 자꾸 앞세우면 원래 저희가 가려고 하는 방향에서 자꾸 멀어지는…."

역시 민 의원이 단장을 맡은 이화영 전 부지사 '술판 회유' 주장 관련 특별대책단도 오늘 첫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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