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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고속철 'KTX-청룡' 타보니…좌석 넓어지고 소음 감소

등록 2024.04.22 21:36

수정 2024.04.22 21:43

[앵커]
코레일이 KTX 20주년을 맞아 신형 고속철 '청룡'을 선보였습니다.

다음 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되는데, 고희동 기자가 기존 고속철과 어떻게 다른지 타봤습니다. 
 

 

[리포트]
날렵한 모습의 열차가 들어서자 플랫폼에 있던 시민들이 연신 카메라 셧터를 누릅니다.

100% 국내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철 'KTX-청룡'입니다.

김민주 / 서울 강서구
"KTX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낡아가는 게 보였거든요. 새 거를 탈 수 있다고 하니까 기대가 되고…."

청룡은 최고 시속 320km로 기존의 KTX-산천보다 15km정도 더 빨라졌습니다.

별도의 동력차가 앞뒤에서 끌어야했던 산천과 달리 전체 객차에 동력장치가 분산돼 있어 가속과 감속 능력이 뛰어납니다.

노준기 /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
"기존보다 정차역을 최소화하여 경부고속선의 경우 최단 2시간 17분, 호남고속선은 1시간 36분대로 운행하게 됩니다."

의자와 무릎 간 거리가 (2cm) 늘어났고, 각 자리에서 이렇게 무선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권준성 / 경기도 광명시
"KTX-청룡을 타보니까 (기존 KTX보다) 흔들림도 적어졌고 소음도 적어졌고 훨씬 더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ktx가 도입된 것은 2004년. 처음에는 프랑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운행했지만 4년만에 KTX-산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에서 네번째 고속철 기술 보유국이 된 겁니다.

산천의 바통을 잇는 청룡은 다음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돼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의 '신호탄'을 올립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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