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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에…은행권 연체율 4년 9개월만에 최고

등록 2024.04.24 14:21

수정 2024.04.24 14:24

고금리 여파에…은행권 연체율 4년 9개월만에 최고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지난 2월 은행권 연체율이 0.5%대로 오르며 201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월 국내 은행의 언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기준)은 0.51%로 전월 말 0.45%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 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 원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59%로 전달에 비해 0.09%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0.18%)보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이 악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8%)보다 0.04%포인트 오른 0.42%를 기록했다.

다만 금감원 측은 "은행 연체율은 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되어 관리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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