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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성적 왜곡에 한국 문화 탓까지…"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등록 2024.04.24 21:48

수정 2024.04.24 22:00

[앵커]
아시안컵 실패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부임한지 1년도 안 돼 경질됐던 클린스만 전 감독이 또 한번 축구팬에게 비난을 샀습니다. 공개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하는 한국 문화를 경질의 이유로 드는가하면, 선수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과거일도 언급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스는 번번이 끊기고, 상대 역습에 수비는 우왕좌왕하며 골을 허용합니다.

아시안컵 기간 동안 선수단 관리에 큰 문제점을 노출했던 클린스만 전 감독이 오스트리아 티비쇼에 출연해 안타까웠던 과거를 소환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파리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 이강인이 선참인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습니다. 둘은 싸움을 벌였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왜곡된 시선도 드러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틀렸어도 옳다는 걸 배웠습니다."

지속적으로 지적받았던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서는 뻔뻔하게 포장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훈련 모습을)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경질은 지금도 여전히 억울한 일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난 15년 동안 한국 팀이 이끈 최고의 성공이지만,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사실 관계부터 잘못됐습니다. 대표팀은 2015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한 바 있습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70억원에 가까운 잔여 연봉을 보장받고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축구 팬 모두가 알고 있는 경질의 이유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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