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로봇개가 택배 배달…성큼 다가온 '로봇 배송' 서비스

등록 2024.04.25 21:34

수정 2024.04.25 21:57

[앵커]
산업 현장이나 구조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개의 활약, 영상 등을 통해 접해본 적 있으실 텐데요. 이 로봇개가 택배를 배달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시연회가 열렸는데, 또 한번 발전한 모습입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배기사와 로봇개가 나란히 언덕길을 오릅니다.

등에 박스를 실은 로봇개가 지나가는 시민을 피하더니, 대문 앞에 박스를 내려놓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만든 로봇개 '스팟'을 택배 배송에 활용해보는 실험입니다.

이 로봇개를 활용하면 로봇이 배송하는 동안 택배기사는 추가 택배 물품을 상차해 올 수 있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박수민 / 택배업체 직원
"기존에 배송 난이도가 있던 지역들의 배송은 이 로봇개가 하고 이제 좀 난이도가 쉬운 아파트 지역들은 배송 기사님들이 운영을 하시면서 배송 시간을 크게 줄이거나…."

로봇개는 이미 각종 현장에서 쓰임새가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하철을 수리할 때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 로봇개를 투입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로봇개가 경찰이나 소방관들을 돕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은 농업용 화염방사 로봇개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이제 로봇의 활용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배송이라든지 또 구조견, 탐색, 그 다음에 생산 공정 등 여러 가지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J대한통운과 기아는 현장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2030년 로봇개를 국내 택배 배송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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