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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vs 허훈, 프로농구 챔프전 '형제 더비'…"가문의 영광"

등록 2024.04.25 21:44

수정 2024.05.05 18:31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형제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KCC의 허웅, KT의 허훈 우애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우승 반지 앞에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G 구탕의 투핸드 덩크, 양홍석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집니다.

하지만 KT의 뒷심이 강력했습니다. 3쿼터에만 16점을 쏟아부은 배스를 앞세운 KT가 역전에 성공합니다.

KT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잡아내고 17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KT의 결승 상대는 KCC.

KCC 허웅과 KT 허훈의 '형제 더비'가 성사됐습니다.

허웅 / 부산 KCC 가드
"형제의 대결을 챔피언결정전으로 할수 있는 거에 있어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요."

아버지 허재는 일곱번 우승했지만, 두 아들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습니다.

허훈 / 수원 KT 가드
"그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기 때문에…부산에서 우승하든 수원에서 하든 우승만 하면 저는 너무 좋을거 같습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착한 형 허웅이 결승전 만큼은 동생에 양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난 여름 형제와의 식사 자리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전창진 / 부산 KCC 감독
"(허)웅이는 불고기를 먹고 허훈은 (비싼)등심을 먹더라고요."

허훈 / 수원 KT 가드
"모함이고요. 등심 먹은건 사실이고요. 형은 불고기를 먹고 이자리를 빨리 파하자…."

허훈의 KT는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허웅의 KCC가 우승한다면 KBL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5위 팀이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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