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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대결' 첫날 형이 웃었다...'슈퍼팀' KCC, 먼저 1승

등록 2024.04.27 19:39

수정 2024.04.27 19:48

[앵커]
허웅, 허훈 형제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1차전 경기에서는 개인도, 팀도, 형이 웃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은 두 팀. 전반은 41-39, KT가 두 점 앞선 채 끝났습니다.

하지만 휴식 이후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었습니다. 허웅의 득점을 시작으로, KCC가 연속 8번의 공격을 성공합니다.

그 사이 KT의 공격은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KCC가 15점을 넣는 동안 KT는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KT가 허훈의 석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수비수 위로 내리찍는 라건아의 덩크슛에, 코트의 분위기를 KCC가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형 허웅은 동생 허훈의 패스를 가로채 득점에 성공하는 이 장면으로 오늘 경기의 상징을 만들어냈습니다.

3쿼터에만 19점을 앞선 KCC는 남은 4쿼터를 편안하게 보내고 90-73으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했습니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라건아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으로 팀 공격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허웅이 스틸 4개, 라건아가 블로킹 3개로 끈끈한 수비력도 자랑했습니다.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4위 SK, 1위 DB를 차례로 꺾은 KCC는 '슈퍼팀'의 위용을 앞세워 사상 첫 5위 팀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까지 도달한 경우는 26번 중 18번으로, 69.2%입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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