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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강미르, 올림픽 출전 다시 무산…"출전권 재배분 과정서 오류"

등록 2024.05.02 17:56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태권도 49kg급 강미르의 출전이 다시 무산됐다.

대한태권도협회는 2일 "강미르가 올림픽 출전권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미르는 최근 오세아니아 파리 올림픽 쿼터 대회 여자 49kg급 경기가 출전 선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올림픽 랭킹으로 해당 출전권을 재배분했고, 올림픽 랭킹 8위인 강미르가 쿼터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최근 모로코태권도협회가 제동을 걸었다.

모로코 측은 강미르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오마이마 엘 부슈티가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슈티는 최근 여자 49kg급에서 57kg급으로 체급 조정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WT의 올림픽 쿼터 배분 대상에서 제외됐다.

모로코 측의 이의 제기로 WT는 IOC에 해당 사항에 관해 문의했고, 부슈티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결론이 내려졌다.

강미르의 극적인 출전으로 고무됐던 한국 대표팀에게는 비보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 선수는 총 4명으로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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