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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결의에 찬 '삭발'…"올림픽 후회 없이 뛰고 싶어요"

등록 2024.05.03 21:47

수정 2024.05.03 21:55

[앵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결의에 찬 모습입니다. 머리부터 시원하게 밀었는데요. 오늘 국내 대회에서도 파리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다솜 기자가 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로 경기장에 등장한 우상혁. 2m19를 성공하며 가볍게 대회 우승을 확정 짓습니다.

뒤이어 2m25를 넘은 우상혁은 2m30에 도전했습니다.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6cm가 낮은 높이지만 세 번 도전의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스피드 활용이 아쉬웠습니다.

우상혁 / 육상 국가대표
"100m 선수들도 컨디션에 따라서 다를 수 있잖아요. 저도 그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몸상태는 문제가 없었던 만큼 헤어스타일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우상혁
"그냥 못 생겼다"

파리 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직접 머리를 밀었는데, 효과는 컸습니다.

우상혁
"다른 생각이 없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방법이지 않나 생각해요." 후회를 남기기 싫어서 뭐든지 해볼 생각으로.."

우상혁은 곧바로 라이벌 바르심이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합니다.

파리 올림픽의 메달 색깔을 예측할 수 있는, 높이뛰기 최강자들만 출전하는 사실상의 '왕중왕전' 입니다.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결선까지 딱 100일이 남은 만큼, 이제는 실전을 통해 '꿈의 기록'인 2m37에 다가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머리부터 단단하게 각오를 다진 우상혁은 오는 5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에 돌입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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