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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사민당 초박빙 선두…16년만에 정권교체 나서

등록 2021.09.27 11:27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사회민주당(SPD)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오전 1시께 공개된 공영방송 ZDF의 잠정집계 결과를 보면 사민당의 득표율은 25.8%로 기민·기사당 연합의 24.1%보다 불과 1.7%포인트 앞섰다.

녹색당은 14.6%를 득표해 사상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제3당으로 올라섰고, 자유민주당(FDP)도 11.5%로 4년전(10.7%)보다 선방했다.

의석수로 환산하면 전체 740석 중 사민당이 209석, 기민·기사당 연합은 196석, 녹색당은 118석, 자민당은 93석 등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민당이 선두를 유지하면 독일은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 주도로 16년 만에 정권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는 "사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면서 "유권자들은 내가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기민·기사당 연합도 연정 구성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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