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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4] 여야 서울 선거전략

등록 2024.04.10 17:49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위해 구단을 재정비하는 기간을 야구에선 '스토브리그' 라고 하죠. 정치권의 스토브리그라고 하면, 바로 공천 과정을 말할 수 있습니다. 여야 모두, 크고 작은 공천 내홍을 겪으면서, 어렵게 선수들을 선발했는데요. AR존에서 홍연주 앵커가 여야가 내세운 인물들을 통해, 양당의 선거전략을 짚어드린다고 합니다. 홍연주 앵커 나와주시죠!

여야가 어디에 어떤 인물을 내세웠는지를 보면 각 당의 선거전략을 엿볼 수 있는데요.

먼저 서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치러진 9번의 총선에서, 진보 계열 정당이 7차례 승리했습니다. 

보수정당이 승리한 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새 인물을 수혈한 1996년과 MB 바람이 불었던 대선 이듬해 치러진 2008년 총선, 단 두 차례 뿐입니다.

그만큼 서울은,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승리하기에 만만치 않은 곳이 었는데요.

다만, 흥미로운 사실은! 4년 전인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49석 가운데 41석을 싹쓸이하며 그야말로 압승을 거둔 곳이지만, 그로부터 2년 뒤 치러진 대선에서는 4.83% 포인트 차, 이재명 후보와의 표차를 넉넉하게 벌리며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를 견인한 곳 이라는 겁니다.

자! 또다시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선거구 조정으로 한 석이 줄어 서울은 총 48석이 걸려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은,,, 앞선 선거에서 서울 지역 지지율 상승세를 바탕으로 20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역인 10곳 외에 10곳을 해볼만한 지역으로 보고 있는데요

먼저 한강벨트의 격전지! 동작을에는, 여권의 잠룡인 나경원 전 의원을 통해 서울권 북진전략의 핵심 거점 동작을을 재탈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음은 한강벨트 핵심 승부처, 중성동갑에는,,, “저는 임차인입니다” 라는 국회 연설로 유명세를 탄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을 일찌감치 낙점했습니다.

고가 아파트가 들어서고 부동산 지형이 일부 바뀌면서 보수의 바람도 살짝 불기 시작한 곳인데, 이 틈에 국민의힘은 경제전문가라는 강점을 가진 윤 전 의원을 내세워 지역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등포갑에는,,, 선거 직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배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5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인물들 보겠습니다

먼저 한강 벨트의 최전선, 광진을에선 고민정 의원이 재선에 도전합니다.

광진을은 제14대부터 제21대 총선까지 민주당이 독식하다시피한 지역인데요.

지난 총선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신승을 거둔 고 후보가, 이번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도와 서울시에서 정무부시장으로 일했던 오신환 후보와 맞붙습니다.

또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나서는 중성동갑에 민주당에선, 전현희 전 국민권익 위원장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민주당의 아성으로 통하는 중성동갑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친문 친명계 간의 충돌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부각돼, 최종 투표에선 민주당의 표심이 과연 어느 정도 결집할 수 있을지도 오늘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마포을에는 이른바 ‘찐명 감별사’로 통하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운동권 출신 함운경 후보를 공천해 운동권 출신 간 빅매치가 성사됐는데, 이곳은 젊은 층의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 과연 MZ세대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 봐야겠습니다.

이상 AR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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