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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탈당 뒤 거국내각 구성해야"…野 "개인 의견"

등록 2024.04.14 19:09

[앵커]
이번 총선 참패 이후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가 함께 내각을 꾸리자는 건데, 더 어려워진 새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까지 염두에 둔 거겠죠. 하지만,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그 이유를 최원희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민주당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 정부 남은 임기를 이끌 총리와 내각을 여당과 야당이 추천하는 인물들로 함께 꾸리자는 겁니다.

여권 일각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신평 / 변호사(지난 11일)
"차라리 거국내각을 구성해라. 그래서 야권의 협조를 받아서 진정으로 이 나라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

초대 총리인 한덕수 총리 인준에 48일이 걸렸는데, 총선 참패 뒤 이뤄지는 총리 교체라 인준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거국내각은 역대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때마다 거론돼 왔지만 실현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대선 두 달을 앞두고 노태우 대통령이 탈당해 여야 합의에 따라 현승종 총리 내각을 출범시킨 것과 정권 창출을 함께 한 DJP 연합 정도입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거국내각이 구성되면 대여 공격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의원도 "대통령이 야당 국무위원과 소통할 수 있겠느냐"며 "공허한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개인적 의견인 것 같고요. 민주당에서 그런 어떤 논의가 됐던 것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개별적인 의견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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